[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오는 30일 정오부터 네 장의 생활음악 22집 싱글 앨범을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 국립국악원 ‘생활음악’ 시리즈에 참여한 소리꾼 김준수, 가수 이한철의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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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전통 악곡(가사·민요·잡가·단가 등)에 댄스팝·발라드·일렉트로닉·시티팝·뭄바톤 등 대중적 감성을 입혀 쉽게 부를 수 있는 생활음악을 수록했다. 이춘희(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방수미(소리꾼), 김준수(소리꾼), 박진희(가객) 등 간판급 국악인들을 비롯해 이한철(가수), 이지수(음악감독), 김진환(음악감독) 등 실력파 대중음악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오는 30일 첫 발매하는 싱글 앨범 ‘생활음악 시리즈 22집; Part Ⅰ’에는 ‘동짓달’ 등 5곡을 수록했다. 우조 이수대엽 ‘동짓달 기나긴 밤을…’을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선율로 재해석한 박진희의 ‘동짓달’, 악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합주에 방수미 명창의 구성진 목소리를 더한 ‘육자배기’, 김준수가 부른 ‘꿈이로다(흥타령)’ ‘사철가’ 등을 만날 수 있다.
내년 2월 3일 정오에는 싸름타령, 이야홍타령, 매화타령, 배꽃타령을 다양한 비트와 대중적인 선율을 가미한 ‘생활음악 시리즈 22집; Part Ⅱ’가 발매된다. 특히 매화타령은 이춘희 명창이 원곡의 밝고 유장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더해 전통과 팝을 결합한 오묘한 조화를 이끌어낸다.
내년 3~4월에도 두 개의 앨범이 발매된다. 한경록(크라잉넛), 조지 디 블루(음악 프로듀서), 이승민(작사가) 등이 앨범 제작에 참여한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국악이 국민의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대중음악과 접목한 생활음악 시리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