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연구모임인 ‘경제재정연구포럼’ 창립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20대 국회가 유권자 명령에 의해서 협치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오늘 여기 모인 여야 의원들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상황으로 바꿀 것인지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진짜 협치를 이 연구모임에서 실현해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가 제조업으로 이렇게 성장을 했는데 제조업이 경쟁력을 상실해가는 상황에 있다. 우리가 제조업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인가. 제조업을 포기하고 경제를 다시 일으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 기억에 80년대 세계 경제전문가들이 당시 서독을 가리켜 ‘19세기의 산업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21세기가 되면 서독의 산업은 동부권에나 물건을 팔수 있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어질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통일된 독일이 오늘날 19세기 제조업 분야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19세기의 제조업 분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독일 경제가 수출을 하면서 국제 수지 적자가 GDP 8%를 매년 유지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지칭되는 인공지능 로봇 분야가 바로 경쟁력 회복으로 직결되는 것은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막연하게 최근에 와서 미래산업, 인공지능, 로봇화 이런 분야에서 새롭게 금방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우리 현재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하는 말이 아닐까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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