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술 중국 진출 청신호..660만불 수출 상담

문체부·한콘진, 중국하이테크페어 참가
中 실리콘밸리 ‘심천’ 전략적 진출 필요
  • 등록 2015-12-07 오전 10:33:41

    수정 2015-12-07 오전 10:33:4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16일부터 6일간 중국 심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하이테크페어 2015’에서 문화기술(CT) 한국공동관을 운영한 결과, 90건의 비즈매칭과 약 66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문화기술(K-CT)의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 특히 참가기업 중 ㈜씨투몬스터(대표 최진성)는 중국 100대 기업에 속한 성하그룹(XG엔터테인먼트)과 지난 달 19일 ‘윔홀’ 솔루션(웹상에서 다수가 영상·게임 등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솔루션)과 노인성치매진단게임 사업 협력에 관한 세부실행 협약서 체결을 마쳐 향후 ‘윔홀’이 적용된 중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또 올 상반기 길림애니메이션예술대학과에 ‘웜홀’ 솔루션을 적용한 데 이어 내년에는 광저우 미술대학 영상애니메이션학부 커리큘럼에도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협의를 마치는 등 중국 내 디자인·영상 관련 우수 대학과 관계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자연사연구소(대표 변혁숙)는 상해에 교육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있는 상해미흥과기신식유한공사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자연사연구소의 유아용 콘텐츠를 자연과학용 패키지 형태로 개발해 중국 각지 유아교육문화센터에 보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자연사연구소의 초중등 과학교육 콘텐츠를 심천시 교육부를 시작으로 중국 각급 학교에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올댓퍼포먼스(대표 이관준)는 북경, 상해 등 중국 8개 도시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시각영상디자인그룹, 실크로드 디지털 비전과 올댓퍼포먼스의 4W영상제작에 관한 중국 판권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증강현실기술개발사 블루스터 테크날러지와는 4W융합공연 ‘카르마 : 운명의 랩소디’의 ‘AR 퍼포밍 아카이브 콘텐츠 기술’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홀로티브(대표 이두현)는 현재 북경에 있는 자금성과 이화원에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구축 중인 하남대정과기유한공사와 상담을 통해 이들 공간에 홀로티브의 홀로그램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합의하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 윤태용 실장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심천은 국내 문화기술을 비롯해 모바일 게임, 홀로그램 공연 등의 전략적 진출이 필요한 시장”이라면서 “앞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해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중국의 자본력이 결합된 ‘글로벌 빅 킬러 콘텐츠’탄생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중국하이테크페어로 행사명을 변경해 진행된 심천하이테크페어에는 총 11만 평방미터의 전시면적 규모에 58만명의 참관객과 3686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가장 큰 1관 IT관에는(총 9관) 텐센트, 바이두, 잉단, BOE 등 중국 대표 우수기업(투자사) 50여개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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