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미래부에서 UHD TV를 도입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는데, 방통위하고도 상의했으면 좋을 뻔했다는 생각”이라며 서운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UHD 신중론, 주파수와 무관.. 주파수는 대범하게 할 것
그는 “주파수 논란은 개인적으로 대범하게 대응하겠다”면서 “국민 창조경제에 대박 터질 게 있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우리가 끝까지 갖겠다고 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국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다”면서 “8월 21일에 미래부와 장관과 협의체를 하게 되는데, 700 MHz 주파수를 어떻게 배분하고 쓸 것인가 공동 연구반을 만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 중요한데 CJ 정치적으로 밀어주기 어려워
UHD TV 시범방송은 CJ(001040) 중심으로 하는데, CJ 역시 지상파보다 콘텐츠 역량이 못 미치는 데다 요즘 정치·사회적으로 밀어주기는 쉽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94년 공보처 차관을 할 때 체신부에서 디지털 위성을 띄우자고 했는데 나만 반대했다”며 “결국 한동안 수신기 등이 없어 무궁화 위성은 몇 년동안 써먹지 못하는 ‘금의야행(錦衣夜行)’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UHD 표준화는 기대..UHD 공동추진체 구상도
다만 UHD TV 표준화에 대한 기대감은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FCC에 가서 10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ITU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달라고 하니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면서 “TV제조업체와 콘텐츠 업체, 미디어 등을 포함한 UHD 공동추진체를 만들어 합의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잘못하면 좋은 기술을 만들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