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일본도 LG式 3D TV 합류.."올해 1위 간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기자간담회
"삼성式 쓰던 파나소닉·도시바 LG式 3D TV로 선회"
"LG 3D TV가 대세..점유율 25% 이상으로 1위 하겠다"
  • 등록 2012-01-11 오후 5:00:00

    수정 2012-01-11 오후 5:00:00

[라스베이거스(미국)=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자사의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3D 방식을 일본 TV 업체들이 따라오고 있다면서 올해 3D TV 세계 1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권희원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
권 사장은 "일본의 파나소닉과 도시바가 FPR 방식 3D TV를 이번 CES에서 전시했다"며 "삼성의 셔터글라스 방식에서 FPR 방식으로 갈아타는 데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조만간 우리 방식으로 넘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034220)의 FPR 방식을 채택한 TV 세트 업체는 LG전자와 중국 업체들뿐이었다. 일본 TV 업체가 FPR을 적용한 3D TV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사장은 "중국에서는 이미 70% 이상의 업체가 FPR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FPR이 3D에서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80만대의 3D TV를 판매해 소니를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4분기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소니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3D TV 판매량은 167만대 규모다.   권 사장은 "3D TV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25~27% 차지하면 3D TV 1위가 가능할 것"이라며 "3D TV에서 1등을 하면 스마트TV에서도 1등을 할 거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노석호 LG전자 HE사업본부 TV사업부장(전무)도 "3D TV 시장에서 FPR 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 6%에서 지난해 20%까지 올랐다"며 시장 점유율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자신했다.

노 전무는 "지난해는 전체 TV 시장에서 10% 성장했고, 액정표시장치(LCD) TV만 2500만~2600만대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는 LCD TV 판매를 수량 기준으로 15~20%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TV에 대해서 권 사장은 "어제 LG디스플레이에서도 얘기했지만 경쟁사보다 우리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며 "화질과 가격, 대형화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OLED 방식이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관련 기사 ☞OLED도 한판 붙자‥LGD 대표, 삼성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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