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해외 M&A를 진행중인 것이 있다"며 "단기간 내에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투자금액을 7.3조원으로 잡아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예산에는 올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며 "최근 2~3년간 무리하게 M&A를 했던 철강사들은 구조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열연을 가져와서 냉연을 만든 업체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체 투자예산 중 성장투자부문의 1.7조원은 이런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3월 정준양 회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투자를 필요로 하는 그린필드 보다는 이미 투자돼 있는 브라운 필드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회자되고 있는 포스코의 대우건설 인수에 대해 이 사장은 "현재 포스코 건설이 잘 하고 있는데 굳이 대우건설을 인수에 대해 메리트를 부여할 필요를 못느끼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일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 관심있게 지켜봐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대우건설에 대해 계속 지켜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또 대우건설이 가진 대한통운 지분에는 관심이 없냐는 질문에 "굳이 지분 인수를 하지 않아도 협력관계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 사장은 철강제품 가격과 관련해선 "하반기에 가격인상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며 "현재의 가격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만, 수출가격은 오를 요인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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