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현장)정동영 "문국현과 단일화, 최선 다할 것"

경남지역 투어..첫 지방 유세
"12월19일 역전드라마 만들 것"
  • 등록 2007-12-03 오후 5:50:46

    수정 2007-12-03 오후 5:50:46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3일 울산 마산 부산 등 경남지역 표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후보 등록 후 첫 지방 유세다. 지방 투어는 4일 광주 전남, 5일 대전 충청 지역으로 이어진다.

정 후보는 3일 울산 남구 성암동의 한 중소기업체를 방문,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사람 부족, 기술 부족, 자본 부족, 사기 저하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부 승격 ▲중소기업 5만 개 육성 ▲글로벌 중견기업 2000개 육성 ▲산업은행 중소기업 대출 비율 50% 이상 확보 등의 중소기업 공약을 발표했다.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거리 유세에서는 "(5등팀인) 포항스틸러스가 6팀이 겨룬 결선토너먼트에서 4등~1등을 차례로 이기고 역전 우승했다"며 "인생은 역전의 기회가 있어야 살 맛 난다. 12월 19일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 행복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 동행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12월 19일 정동영 후보를 찍으면 우리 모두, 가족 모두가 행복해 질 것"이라며 "남은 16일간 손 발 닳도록 뛰어 중산층과 서민들 모두 행복한 가족 행복 시대를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울산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백지상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강조했다

창조한국당 문 후보는 이날 유세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후보 단일화 등 향후 전략적 선택에 대한 숙고에 들어갔다.

정 후보는 "이번 대선은 범죄 혐의의 꼬리표가 붙은 범죄정권, 부패정권, 거짓말하는 대통령을 허용하느냐 아니면 차단하느냐의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합하고 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 서면 지역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지역 공약으로 ▲북항 재개발 ▲남부권 신공항 개발 ▲2020년 하계올림픽 부산과 평양 공동 개최 ▲낙동강 상수원 1급수 프로젝트 추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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