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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에만 옥스팜의 다양한 구호 활동을 통해 1550만 명이 지원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홍수와 사이클론, 가뭄 등 기후변화에 세계적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히는 방글라데시 중북부 시라지간지 지역에서의 지난 2년여간의 활동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옥스팜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시라지간지의 차우할리 지역은 비가 내리면 주택과 학교가 침수되고 도로도 물에 잠겨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옥스팜은 도로, 대피소, 주택 등 주요 인프라를 재건하고 재난 발생 시 즉시 사용이 가능한 식수시설 45개와 화장실 등 위생시설 35개를 설치했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개발사업에 지역민을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캐시포워크(Cash for Work)’ 프로그램을 통해 11개의 홍수 대응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정온 옥스팜 코리아 국제개발팀 팀장은 “방글라데시에서 진행한 재난위험 경감사업을 통해 적절한 지원과 경험이 축적된다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현지 주도의 대응 활동을 통해 지역민 스스로 솔루션을 모색하고 지역사회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며 “기후변화의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고 그로 인한 기후 재난과 위기 상황은 어느 한 국가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모두 함께 대응한다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