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한국당, 오늘까지 양당 협의체 거부하면 '자강의 길' 가겠다"

20일 당대표단회의 발언
"한국당, 통합 시늉만 하는 가짜 통합하겠다는 것"
"신설합당 위해 법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 있어"
"가짜 통합은 보수혁신의 적, 박수받을 수 없어"
  • 등록 2020-01-20 오전 10:27:00

    수정 2020-01-20 오전 10:40:54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당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20일 “자유한국당이 오늘까지 양당 통합 협의체를 거부하면 새보수당은 ‘자강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 대표는 이날 당대표단회의에서 “새보수당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보수혁신·재건을 위해 한국당에 양당 통합 협의체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당은 통합하자면서 양당대화에 응하지 않는다. 통합 시늉만 하는 가짜 통합을 하겠다는 거다”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양당 통합 협의체 거부는 황 대표가 동의한 보수재건 3원칙 중 3번째 원칙을 위반한 거다”고 지적했다. 그는 “3번째 원칙은 ‘낡은 집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것’”이라며 “정당법당 신설합당을 위해선 법적으로 이행해야 할 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절차 이행을 위해 양당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양당 협의체를 거부하면서 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진짜 통합이 아니고 가짜통합이라는 거다”고 재차 말했다. 이어 “가짜 통합은 보수혁신의 적이다. 국민에게 박수받을 수 없다. 국민이 속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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