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사전피임약 '멜리안' 베트남 수출 성사

  • 등록 2019-04-19 오후 12:08:30

    수정 2019-04-19 오후 12:08:30

최호진(오른쪽) 동아제약 사장과 응웬 도안 뚜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국장이 사전피임약 수출계약 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아제약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아제약은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과 사전피임약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8월 동아쏘시오그룹과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간 사전피임약 공급 양해각서 체결 후 이뤄진 첫 수출계약이다.

계약식에는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과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사장, 응웬 도안 뚜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베트남에서 제품 허가승인을 마치면 준비를 거쳐 올해 3분기 중 인구가족계획국에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사전피임약 ‘멜리안’을 수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2018년 베트남 보사부에 제품 허가신청을 완료했으며 이달 내 최종 허가승인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증가를 제한하는 정책의 하나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경구피임약을 이용한 피임을 유도하고 있다. 1570만 명에 이르는 20~39세 베트남 가임기 여성 중 약 12%가 경구피임약을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건강증진제품과 일반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베트남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지난해 6월 베트남에 캔 박카스를 공식 런칭했으며, 소화제 ‘베나치오’ 어깨결림치료제 ‘스카폴라’ 구강건조증치료제 ‘드라이문트’의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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