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당 31% 2주 연속 최고치…대구·경북서 與 제쳤다

한국갤럽 11월 2주차 조사결과 발표
민주당 31%, 새누리당 17%, 국민의당 13%, 정의당 6%
민주, TK서 새누리에 앞서고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뒤져
  • 등록 2016-11-11 오전 11:09:03

    수정 2016-11-11 오후 1:58:0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최순실 게이트’ 파문의 여파로 정당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 수준으로 붕괴하면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폭락한 게 주요 특징이다.

11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11월 둘째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1%, 새누리당 17%, 국민의당 13%, 정의당 6%으로 나타났다. ‘없음·의견유보’ 32%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고 새누리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올해 지지도 최고치로 새누리당을 앞섰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을 더불스코어 수준으로 눌렀다. 특히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조차 1%포인트 차이(민주 27% vs 새누리 26%)로 앞서나갔다. 다만 야권의 텃밭이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에 5%포인트 차이(국민의당 34% vs 민주 29%)로 뒤졌다

민주당은 2015년 2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선출 직후부터 4월까지 25~29%를 오르내렸다. 재작년인 2014년 3월 초 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와 6월 지방선거 후에는 몇 차례 30%를 상회했다. 민주통합당 시절이던 2012년 대선 직전에는 36~37%까지 오른 바 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근혜정부 출범 후 최저치(17%)를 경신했다. 당명 변경 전 한나라당 지지도 기준으로는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18%,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인 2012년 1월 초 22%를 기록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지지도 평균은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8~10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25%(총 통화 4,089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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