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생긴다면 감옥 가도 괜찮다"..학년 올라갈수록 `정직지수` 뚝

  • 등록 2015-12-29 오전 11:56:39

    수정 2015-12-29 오전 11:56:3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고교생의 절반 이상이 10억원의 거액이 생긴다면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상관없다고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고교생의 절반가량은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9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 1만10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교생의 56%는 ‘10억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답한 비율은 초등학생은 17%, 중학생은 39%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큰 폭으로 올랐다.

2012년 조사에서는 같은 응답은 초등 12%, 중학 28%, 고교 44%였고, 2013년에는 초등 16%, 중학 33%, 고교 47%였다.

또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응답은 올해 초등 19%, 중학 30%, 고교 45%였다. 2년 전의 같은 설문에서는 초등 19%, 중학 27%, 고교 36%로, 고교생은 그렇다는 응답이 2년 사이에 9%포인트 증가했다.

이외에 ‘참고서를 빌려주기 싫어서 친구에게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응답은 초 18%, 중 34%, 고 44%, ‘친구의 숙제를 베껴서 내도 괜찮다’는 응답은 초 15%, 중 58%, 고 71%로 조사됐다.

‘숙제를 하면서 인터넷 내용을 그대로 베낀다’도 초등 26%, 중학 46%, 고교 6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전체 정직지수는 78점(초등학생 88점, 중학생 78점, 고교생 67점)으로 평가됐다.

흥사단 측은 초등학생과 고교생의 정직성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위주의 교육 때문에 공동체 의식과 윤리의식이 황폐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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