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임금피크제와 노동시장 유연화를 명목으로 그나마 위태로운 중산층마저 붕괴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청년 일자리를 앞세워서 좋은 일자리를 없애고 쉬운 해고와 장년층 임금을 깎아서 결국은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10대 재벌이 쌓아놓은 522조원이 투자로 이어졌다면 이만큼이 남아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있었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국정원 해킹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여야 간 협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면서 커튼 뒤에서 지침을 하달하고 있는 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손을 마주해야 했다”며 “(대통령)하명사항이 항상 있는 답안지를 보는 듯 했다”고 토로했다.
이 원내대표는 “모범답안의 합의를 만들어야 하는데 어려운 협상일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대통령이 대화가 아니라 권력으로 국회를 간접 지배하는 현재의 정치 질서를 깨뜨리는 일이 더욱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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