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물세탁 가능한 리넨셔츠 개발..'소재 혁명'

  • 등록 2015-04-23 오전 11:37:14

    수정 2015-04-23 오전 11:37:14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제일모직(028260)이 대표 브랜드인 빈폴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자연스러운 구김 등 멋은 있으나 반드시 드라이를 해야 하는 등 관리가 까다로웠던 리넨(아마사로 짠 직물)의 단점을 보완한 신소재의 의상을 선보인 것.

제일모직은 18개월 동안의 연구개발을 거쳐 물세탁이 가능한 리넨 소재를 개발, 이를 활용한 제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빈폴의 리넨 신제품은 여름철 인기 소재인 리넨과 기능성 원사인 폴리에스테르를 제일모직의 독자적인 기술로 혼방해 특수 제작됐다. ‘딜라이트 리넨’이라는 이름으로 피케 셔츠를 비롯해 재킷, 카디건, 라운드 티셔츠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여진다.

리넨 소재는 천연 섬유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에 청량감이 뛰어나지만, 물에 취약하고 형태가 쉽게 틀어지며 구김이 많아 실용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제일모직이 출시한 ‘딜라이트 리넨’ 제품은 리넨의 장점은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 세탁 후 치수 변화나 형태의 뒤틀림이 없고 구김이 잘 가지 않으면서 물빨래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일모직 측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편안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딜라이트 리넨’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영진 삼성패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도 소비자들이 부드럽고 편안한 의상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캐주얼은 물론 남성복, 골프복 등 다양한 복종에서 리넨과 같은 천연 소재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딜라이트 리넨’ 출시를 기념해 빈폴닷컴(www.beanpole.com) 구매 고객 전원에게 빈폴 에코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SNS에 상품 관련글을 남기면 선착순 500명에게 스타벅스 더블샷 에스프레소 교환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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