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동해 논란 공식 사과..가격 추가 인하 어렵다"(종합)

  • 등록 2014-11-19 오후 12:44:48

    수정 2014-11-19 오후 12:44:4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케아 코리아가 잇따른 논란을 해소를 위해 직접 나섰다. 하지만 고가 논란 등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아 반감 여론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가 오는 12월 18일 오픈하는 광명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70여명의 기자들이 모여 뜨거운 취재경쟁을 펼쳤다.
이케아의 한국 지사장 안드레 슈미트갈 리테일 매니저는 19일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본사 사옥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작에 앞서 최근 동해표기 논란 관련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매니저는 “이 사안과 관련해 본사와 긴밀한 논의 중에 있다”며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콜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안드레 슈미트갈 매니저는 “우린 안전 문제에 대해서만 리콜을 결정한다”며 “이번은 안전과 관련된 사항이 아니라 리콜은 어렵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과 관련된 부분은 세일즈 매니저가 대신했다. 앤드류 존슨 세일즈 매니저는 “매년 2월 환율을 고려해 국가별로 가격을 책정한다”며 “다른 시장을 염두에 두지 않고 독립적인 프로세스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이 다른 국가들보다 최고 1.6배 비싸게 책정된 사실에 대해서는 물류비용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앤드류 존슨 매니저는 “제품 생산지와 유통 경로, 통화, 관세, 부가세, 제품 수량, 매장 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며 “현재 이케아 매장은 미국 38곳, 중국 16곳, 일본 8곳 등이지만 한국은 광명점 한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들여오는 물류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어 이에 대한 비용이 가격에 반영될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

하지만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저가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케아 PS TV 캐비넷을 예로 들었다. 이 제품의 경우 한국 5만 9200원, 일본 9만 7200원, 중국 12만원, 미국 10만 9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어린이 제품인 몰락이젤의 경우 한국 1만 9900원, 일본 2만 9900원, 중국 2만 5700원. 미국 1만 6500원 등이다.

앤드류 존슨 매니저는 “가격 책정에 시장 관계성을 우선한다”며 “한국에선 자녀 중시 문화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의 가격 인하 계획에 대해 그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책정했다”며 “현재 상화에선 변화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보다 낮은 가격 제시하겠다는 건 틀림없다. 수량이 늘면 그 이후에 가격 변화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리테일 매니저도 “이케아 근간이 보다 낮은 가격”이라며 “앞으로 한국에 맞는 솔루션과 적합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케아 광명점은 오는 12월 18일 문을 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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