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환자 65%는 무증상‥정기 검진만이 최선"

서울대암병원 위암환자 통계 분석결과
  • 등록 2013-05-13 오후 3:43:37

    수정 2013-05-13 오후 3:43:3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10명 중 6명이 진단 당시까지 특별한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한 채 지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암병원 위암센터는 지난 1986~2009년 사이 위암 환자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65%의 환자가 증상없이 위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증상을 느낀 환자의 경우도 위염 증상과 비슷하게 이따금 나타나는 명치 부위의 불편감이 절반 이상(76%)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증상을 통한 위암의 조기 발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위암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건강검진으로 진단된 환자의 비율이 2006년 51.5%에서 2011년 71%로 유의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가 검진 대상 연령인 40대 이상 환자에서 건강검진으로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06년 52.7%에서 2011년 72.3%로 크게 증가했다.

건강검진으로 위암을 발견한 환자 중 1기 위암 환자의 비율은 2011년 기준 약 79.9%로 분석됐으며, 전체 위암 환자 가운데 1기 위암 환자 비율 역시 2006년 60.5%에서 2011년 70.6%로 증가했다.

조기 위암 환자가 늘면서 2006년만 해도 개복 수술이 90%를 차지했던 위암 수술은 2011년에는 내시경 절제술 19%, 복강경·로봇수술 48% 등으로 다변화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양한광 위암센터장은 “위암을 예방하려면 특정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소 40세 이상에서는 1~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젊은 나이라도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 검진을 받는 게 좋다”면서 “젊은 위암 환자의 경우 조기 발견을 놓칠 우려는 있지만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암이 빨리 퍼져 치료 효과가 좋지 않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