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5%) 오른 1957.91로 마감했다.
이날 불안한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외국인이 8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 경제가 하강압력에 있다고 발언해 추가 부양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위축된 것으로 발표됐다.
외국인은 35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간 총 4조원 이상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4312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01억원, 84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모두 2%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가 3%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금호타이어(073240)가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돼 4.1% 하락했다. 한화(000880)는 김승연 회장이 4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화케미칼(009830)과 한과증권 등 그룹주들도 동반 약세였다.
이날 새벽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날(MSCI) 신흥시장 지수에 새로 편입된 아모레G(002790)가 장중 42만원 이상까지 올랐지만 차익매물의 등장으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반면 지수에서 빠진 STX팬오션(028670)은 3% 가까이 내렸다.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한 웅진코웨이(021240)는 초반 약세를 보이다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2613만주, 거래대금은 3조9728억원으로 나타났다.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43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를 5개로 391개 종목은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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