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급락..`3500만명 회원정보가 샜다`

[업데이트]합병 기대감 한풀 꺾일 듯
  • 등록 2011-07-28 오후 3:37:38

    수정 2011-07-28 오후 3:37:38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네이트·싸이월드가 해킹됐다는 소식에 SK컴즈 주가가 급락했다.

28일 SK컴즈(066270)는 전날보다 5.95% 떨어진 1만7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9%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막판에 일부 만회했다.

SK컴즈는 내부 모니터링 결과 26일 해킹을 당해 약 3500만명 정도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고객유출은 중국발 IP의 악성코드에 의한 것으로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및 주민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에서 분할되는 플랫폼 부문과 합병되리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사고가 터지면서 주가가 함께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조사결과에 따라 당분간 합병 기대에 따른 상승추세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컴즈는 최근 SK텔레콤(017670)에서 분리되는 플랫폼 사업부문과 합병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사업과 플랫폼 사업을 분리해 신설회사 SK플랫폼(가칭)을 설립하는 물적분할을 결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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