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053000) 계열사인 우리파이낸셜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이병재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는 1년이다. 이 사장의 연임은 24일 정기 주총에서 확정된다. 우리금융은 우리파이낸셜 지분 52.5%를 가진 최대주주다.
이 사장은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이사회의 재신임 결정에 따라 오늘(9일) 오전 우리은행장 공모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이병재 사장에 대한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공모를 철회하기 전 이 회장과 이 사장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 사람의 대학(고려대)과 출신은행(한일은행)이 모두 같다는 점이 인사에 부담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의 공모 철회로 우리은행장 인사는 우리금융 윤상구 김정한 정현진 전무와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우리은행 김희태 중국법인장 등 우리금융 내부 출신 5명이 경쟁하는 구도로 압축됐다.
행장추천위원회는 오는 15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장 후보 면접, 16일 우리은행장 면접을 통해 행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은행장은 23일(경남)과 24일(우리·광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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