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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편집부] 가수 태진아·이루 부자와 작사가 최희진씨의 진실 공방이 점점 진흙탕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씨는 4일 미니홈피에 `조씨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또 "이루는 낳자고 했던 내 아기 돌려줘"라고 강제 낙태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하루 만에 삭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씨가 올린 글에는 "이루야, 내가 핸드폰으로 보낸 애기 첫 초음파 사진 기억하니? 넌 당황했지만 내게 낙태를 권하진 않았어. 지금도 그건 너무 고마워. 넌 끝까지 나와 아이를 지켜주진 못했지만, 널 원망 안 하려고"라며 임신과 낙태한 경험을 털어놨다.
또 "태진아 씨도 기억하시죠? 제가 보여 드린 애기 초음파 사진"이라며 "살인자. 사람을 직접 죽여야 살인이 아니야. 당신이 강제로 죽인 내 아기 살려내"라는 글로 낙태를 종용당했음을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씨가 낙태관련 게시물을 올린 2008년 12월보다 반년 뒤인 2009년 6월 14일 공개한 `일할 땐`이란 게시물을 예로 들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할 땐` 게시물에는 간편한 복장으로 녹음실에 자리하고 있고 최씨와 그 뒤로 태진아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일할 땐 난, 가수가 누구이건 얄쨜없다"며 "태 선생님(태진아)과 수년 간 같이 일한 홍 엔지니어 님 말을 빌리자면 국민 가수 태진아 선생님께 이것저것 잔소리하고 주문한 건 내가 최초라고 함. 흐흐흐흐흐"라는 설명을 덧 붙여 함께 음악작업을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루씨 본인 일 아닙니까? 본인은 활동계속하고 사건은 아빠한테 맡기고?" "누구 말이 진실이건 이제 별 관심 없음" "낙태시켰다면서 몇 개월 뒤에 웃으며 작업하고.. 1년뒤에 뒤통수 치고?" "그냥 법으로 처리하세요~" "아버지 등 뒤에 숨어 있지 말고 본인일 스스로 해결해라"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네.. 너무 지루해" 등 길어지는 갈등에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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