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통신사 `통합 앱스토어` 나온다(상보)

SKT·KT·LGT 앱스토어와 별도 오픈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가 운영키로..킬러 콘텐츠 부족우려
  • 등록 2010-04-27 오후 3:36:45

    수정 2010-04-27 오후 4:09:51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 T스토어·KT Show스토어·LG텔레콤 OZ스토어와 별도로 통합 앱스토어가 내년 6월부터 서비스 된다.

이에따라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이 구상중인 슈퍼 앱스토어 논의에 국내 이통사들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들이 운영중인 앱스토어가 아닌 통합 앱스토어에 킬러(killer) 콘텐츠를 얼마나 제공하지 의문이어서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SK텔레콤(017670)·KT(030200)·LG텔레콤(032640) 등 이동통신3사가 통합 앱스토어 구축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용서비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제공된다.

작년말 애플 아이폰이 국내 시판되면서 오픈마켓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애플이나 구글에 무선인터넷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타났다. 이에 방통위와 이통3사, 삼성전자·LG전자는 국내 기업들간이라도 통합 앱스토어를 구축해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내년 하반기 시작될 통합 앱스토어는 제조사를 뺀 이통3사가 운영하게 된다.

통합 앱스토어는 휴대폰 및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되고, 이통3사가 각자 하던 콘텐츠 등록·인증·검수 등의 창구도 단일화된다.

이통3사는 통합 앱스토어에 필요한 개발자 프로그램·앱스토어 운영시스템·서버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기존 인기있는 콘텐츠 1500여개를 초기 통합 앱스토어에 등록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 만개의 콘텐츠가 등록되어 있는 애플·구글의 앱스토어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통합 앱스터어 운영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에서 담당한다. 개발자는 통합 앱스토어용 콘텐츠를 개발해 MOIBA를 통해 등록하게 되며, 수익배분 비율은 추후 논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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