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국민은행과 농협 등은 인수의사는 여전하다며 국내은행이 인수자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060000)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의사에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 고위관계자는 "아직 금융감독당국의 심사 등이 남아있다"며 "M&A는 끝까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내 자본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감독당국의 방침을 존중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환은행 경영진은 사내방송을 통해 HSBC로의 피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웨커 행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실시 등을 앞두고 외환은행은 전략적 투자자를 필요로 하고있다"며 "(피인수를) 최고 은행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자"고 밝혔다.
그는 "HSBC로 피인수되더라도 은행명이나 국내외 지점망, 상장상태 등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HSBC는 외환은행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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