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코스콤 사장 취임 100일…“토큰증권 활성화 직접 챙긴다”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ATS 출범·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 완벽 대비
AI 기술 도입 가속화…전담 조직 구성
"디지털 혁신 이끌어 새 지평 열 것"
  • 등록 2024-12-03 오전 10:30:00

    수정 2024-12-03 오전 10:30: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해 “디지털 금융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토큰증권(STO) 공동플랫폼 구축 사업에 주력하고, 대체거래시스템(ATS) 출범 및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을 대비하는데 전사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창현 코스콤 신임 대표이사. (사진=코스콤)
윤 사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변화와 혁신 선도 △근간사업 경쟁력 강화 △상생 모범 경영 등 코스콤의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윤 사장은 자본시장의 3대 변화 흐름으로 △새로운 시장(New Market) △새로운 자산(New Assets) △새로운 기술(New Technology)을 제시하며, 이와 관련해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새로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에 대비한 ‘88-66 미션’ 완수에 전사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88-66 미션은 ATS 거래 시간(오전 8시~오후 8시)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 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의미하는 것으로, 코스콤이 새롭게 도입되는 복수거래소 체제와 24시간 시장 전환에 완벽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윤 사장은 “코스콤은 ATS 관련 솔루션 일괄 공급과 함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솔루션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며 “파생상품 야간시장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TO 공동 플랫폼’ 사업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ST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윤 사장은 STO 사업을 직접 챙기며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코스콤은 사장 직속 부서인 ‘STO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 부서’도 신설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도 가속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사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확대해 금융사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 근간사업 강화를 위해 종합원장 관리 서비스인 ‘파워베이스’(PowerBASE)의 5세대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인증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도 혁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윤 사장은 “복수거래소 체제 전환,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 디지털 자산 시대 도래, 생성형 AI 확산 등 국내 자본시장 내 다양한 변화가 산적해 있다”며 “이 같은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맞이해 코스콤은 지난 47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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