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풍류 명인들의 음악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풍류명가’ 공연을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소속 단원으로 40년 연주 활동을 마무리하는 이영(피리), 이준아(정가), 김주남(해금), 황애자(해금), 박은하(연희) 등 5인의 명인이 오르는 마지막 무대다.
26일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무대로 막을 연다. “인생일장은 춘몽이 되고, 세상공명은 꿈 밖이로구나”로 시작하는 서도민요 ‘수심가’를 유지숙 명창(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의 소리로 전한다. 국립국악원 박은하 명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은 흐드러지듯 수놓는 설쇠춤으로 마음을 적신다.
또한 대금 명인 김충환이 처음 선보이는 ‘퉁소산조’, 김선구(해금), 배런(아쟁), 박다솜(가야금), 조용복(장구)의 합주로 들려주는 ‘산조 3중주’(서용석류 해금산조), 양명희가 부르는 남도소리 ‘흥타령’, 경기민요 강효주의 ‘정선아리랑’, 가야금 병창의 박현숙이 전하는 메나리 ‘상주아리랑’ 등을 만날 수 있다.
27일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기획한 아정한 선율이 관객을 맞이한다. 님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 ‘상사별곡’을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보유자 이준아 명인의 소리로 전한다. 국립국악원 이영 예술감독, 해금 명인 김주남과 황애자가 국립국악원 단원으로서의 마지막 연주 무대도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객석 거리두기를 적용해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 국립국악원 정악단(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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