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풍류 ‘푸른밤의 여정-남산’ 박능생 ‘무제’, 권인경 ‘상상된 기억들’ 박영길 ‘윈드 로드’(상단 왼쪽 시계방향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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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한국화의 전통과 현재성을 고민하던 네 명의 작가들은 수락산 정상에 올라 서울을 소재로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로 의기투합한다. 그리고 이들의 결심은 ‘더 서울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갤러리 그림손과 종로구 가회동 가회동60에서 여는 그룹전 ‘더 서울’(The Seoul)은 권인경, 박능생, 박영길, 조풍류 등 수락산 정상에서 뜻을 모은 네 명의 한국화 작가들이 서울의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권인경 작가는 산수화를 배경으로 고층건물과 도심의 풍경을 재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와 시각으로 그려냈다. 박능생 작가는 캔버스에 수묵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서울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박영길 작가는 평면성을 강조한 독특한 시점으로 서울의 정경을 소박하고 정감 넘치게 펼쳐낸다. 조풍류 작가는 특유의 화려한 색채로 진경산수의 아름다움을 개성적인 화풍으로 풀어냈다.
갤러리 그림손에서는 대형작품 위주로 전시하고 가회동60에서는 소품과 스케치 위주의 작품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