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두산엔진(082740)은 경남 창원 저속3공장에서 자체 개발한 저온 탈질설비(SCR) 1호기가 설치된 선박엔진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 엔진은 인도 에너지 기업 릴라이언스가 발주했으며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에 탑재될 예정이다. 두산엔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설비로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부터 건조되는 선박 중 환경규제지역 운항 선박에 대해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을 더욱 강화한 ‘티어(Tier) III(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 기준을 적용한다. 두산엔진은 이같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13년 6월 세계 최초의 저온 탈질설비를 독자 개발했으며, 지난해 8월 첫 수주했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최근 각국에서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선박 엔진의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두산엔진이 저온 탈질설비(SCR)가 설치된 선박엔진을 시운전하고 있다. 두산엔진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