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친구들 생각에 눈물만 '뚝뚝'

  • 등록 2014-04-18 오후 3:32:57

    수정 2014-04-18 오후 3:32:5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경기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부 눈물의 우승컵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7일 단원고 탁구부는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대송고를 3대0으로 이겼다.

단원고 선수들은 대회 기간 중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접했고 대회 포기까지 고민했지만, 끝까지 승리를 위해 뛰었고 결국 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 경기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부 눈물의 우승컵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우승에도 환호와 웃음 대신 친구들의 슬픔에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탁구팀 선수 중에는 수학여행을 떠날 대상이었던 2학년 학생도 3명 포함됐지만, 대회 참가로 인해 수학여행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가슴이 아프다” “대한민국도 울고 있다” “마음이 참으로 착잡하다..힘내요” “다들 무사히 구조 되야 될텐데..” “학생들 조금만 더 힘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8일 오후 3시 전체 탑승객 475명 가운데 사망자는 28명, 구조자는 179명, 나머지 268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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