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쇼핑(023530)은 전일보다 2.83%(8500원) 오른 3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2%대 강세를 보인데 이어 이틀 연속 오르며 이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이마트(071840)는 8.96% 하락한 5만5900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실시된 하이마트 매각 본입찰에는 롯데쇼핑과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등 3곳이 참여했다. 신세계와 SK그룹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롯데쇼핑 인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이마트 인수를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번 입찰 결과가 롯데쇼핑에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도 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를 인수할 경우 가전전자 유통시장 본격 진출과 동시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되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 등의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수 가격을 비롯해 하이마트 정상화 속도와 효율성 개선 정도, 차입금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영향은 단기 중립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인수 효과가 크게 가시화될 경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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