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탈(脫) 노무현은 이미 돼 있어"

  • 등록 2012-04-24 오후 4:25:33

    수정 2012-04-24 오후 4:31:52

▲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4일 노무현재단 이사장직 사임이 `탈(脫) 노무현` 행보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탈 노무현은 이미 돼 있다"고 일축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노무현재단에서 자신의 이사장직 사임을 논하는 이사회에 앞서 "저 개인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단 이사장직 사임이 `탈 노무현` 행보 아니냐는 물음에 "이상한 시각"이라면서 "저희는 참여정부 5년동안 성취도 겪었고 실패도 겪었고, 이에 대해 국민에게 심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참여정부와 다르다"며 "(노 전 대통령보다) 제가 경쟁력이 있거나 역량이 크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의 역량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탈 노무현은 이미 돼 있다"면서 "이제와서 탈 노무현을 말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문 상임고문은 또 이날 이사회에서 후임 이사장을 논하는 것과 관련해 "5월에 노 전 대통령의 3주기 행사가 있기 때문에 오늘 가급적이면 후임자가 나왔으면 한다"면서 "이사장직 해임에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5월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잘 치른 뒤에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면서 "그때까지 신중하고 무겁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박근혜(39%)·안철수(25%) `뜨고` 문재인(11%) `지고`[갤럽] ☞문재인 “대선출마 여부, 가급적 빠르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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