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유럽 판매금지…삼성 "적극 맞대응"

"독일 법원에 가처분이의신청 제기 준비 중"
  • 등록 2011-08-10 오후 3:47:13

    수정 2011-08-10 오후 3:47:13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독일 법원의 갤럭시 탭 10.1 판매금지 임시조치에 법적 대응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0일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의 갤럭시 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효력을 정지할 수 있도록 가처분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 법원이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탭 10.1의 판매와 마케팅 활동을 중지시켜달라는 애플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것에 대한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은 확정 판결이 아닌 임시조치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지난 8월5일부터 독일 유통점, 거래회사 등에 공급한 제품 판매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가처분 효력이 정지될 수 있도록 가처분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며 "심리에서 반대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판매금지조치는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4월 애플이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이 자사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특허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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