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74포인트(0.55%) 하락한 499.65를 기록, 5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어제와 같은 `전강후약`의 장세를 연출했다. 전일대비 0.27% 오른 503.77로 장을 시작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마감까지 약세가 이어졌다.
개인 매수 물량이 유입돼 장을 이끌었으나 기관 매물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이날 2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1억원과 29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이 2% 가까이 내렸다. 다음(035720)과 포스코켐텍(003670)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동서(026960), OCI머티리얼즈(036490)는 0.5~1% 내외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테마주로는 `백신주`와 `수입쇠고기 유통주`, `희토류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수입 쇠고기 유통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국(042340)은 전날보다 10%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와 한일사료(005860)도 각각 상승세로 마감했다.
구제역 발생으로 청정 지역인 강원과 수도권인 인천 등까지 확산됨에 따라 수입쇠고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희토류 수출주도 눈에 띄었다. 미국이 중국에 희토류 수출 제한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경고하는 등 갈등이 깊어지자 엔알디(065170), 3노드디지탈(900010) 등 희토류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특히 엔알디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했다.
개별주 가운데선 온세텔레콤(036630)이 세종텔레콤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는 소식에 장중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알파칩스(117670)도 삼성전자에 대한 공급 규모 확대 기대감으로 이틀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7142만주, 총거래대금은 1조3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3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 533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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