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하락마감한 뉴욕증시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일본과 중국, 홍콩 시장도 내림세를 기록, 국내 증시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내던지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가했다. 개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섰으나 지수의 방향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89포인트(0.61%) 하락한 1613.17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급락 소식 탓에 1600선 아래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모색했다.
오후장 한때 1620선까지 올라서며 오전중 하락분을 거의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거세지면서 소폭의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중대형주가 소형주보다 낙폭이 컸으며 전업종이 하락권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012330)가 미국 크라이슬러그룹과 20억달러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3.58% 올랐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상승하는 등 현대차그룹주는 동반 상승했다. 사모펀드가 인수의사를 타진했다는 소식에 쌍용자동차(003620)는 주가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금호석유(011780)는 박찬구 전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법적대응 가능성 부각으로 3.6%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어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가 사흘만에 하락반전 했고,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이 약세를 보였다.
KB금융(105560), 신한금융(055550) 등 은행주와 증권주도 주춤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5억5425만주 및 7조90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 267곳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 56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3개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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