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경우 하나로텔레콤 인수 후 다양한 결합상품 출시를 통한 가입자 이탈 방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당초 우려됐던 800Mhz 주파수의 로밍 및 재분배 등이 인가조건에서 제외되면서 인수 시너지가 극대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KT그룹의 결합상품에 대응할 수 있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을 후원자로 확보하게 됐다.
반면 LG텔레콤 등 LG그룹 통신계열사와 KTF는 이번 정통부의 조건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LG텔레콤은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온 800Mhz 대역의 주파수 로밍이 인수 조건으로 부과되지 않아 로밍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800Mhz 대역의 주파수 재분배를 강력하게 주장해온 KT그룹도 당장은 큰 혜택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번 조건부 인가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KT, KTF간 합병 등을 검토중인 KT 그룹의 입장에서는 이번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시 조건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았다는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회시간 합병 시가가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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