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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화장실 안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살인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뒤 강원경찰청으로 호송된 A씨는 “왜 살해했느냐”, “(피해자와) 어떤 관계인가”라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화천군 화천읍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건 2일 오후 2시 45분께로, 주민 등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다음 날 수색을 재개한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시신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부터 500여m 떨어진 붕어섬 선착장 인근에서 훼손된 시신 여러 점이 담긴 비닐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현재까지 신체의 80%가량이 발견됐으며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이 댐 발전 방류 등으로 인해 유실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4일 오전 북한강 일대 전역에서 수색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신원 확인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