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 초반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의료개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지율 발목을 잡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을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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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주와 같은 23%였다. 4월 말 21%를 기록한 데 이어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66%에서 67%로 증가했다.
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의대 증원’(17%)이 가장 많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로 의대 증원이 꼽힌 건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통합·협치 부족‘(5%) 순이었다. 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선 외교(17%)와 의대 정원 확대(13%) 결단력·추진력·뚝심(6%)을 그 이유로 들었다.
| (자료=한국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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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계 반발과 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 대응에는 응답자 64%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1%뿐이었다.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하는 응답자 비율도 3월 69%에서 이번 달 79%로 늘었다.
의료 공백 해결을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제안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자(48%)가 ‘반대한다’는 응답자(36%)보다 많았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 같은 제안에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