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면서 서울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불안감을 느껴 음성 확인서를 발급 받기 위해 선별·임시검사소를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방역패스 목적과 무관한 음성 확인서 발급을 자제 또는 금지 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4일 서울 강남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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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만8879명(15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서울지는 지난 8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1만명대를 돌파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연일 1만명이 넘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확진자가 각각 20.1%, 1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40대(15.7%), 10대(13.4%), 9세 이하(12.2%), 50대(10.8%), 60대(7.1%), 70세 이상(4.1%) 순이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검사자도 연일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서울지역 코로나19 검사자는 총 15만5467명이다. PCR 검사자가 7만8643명으로 50.6%를 차지했고, 신속항원 검사자는 7만6824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방역패스 목적과 무관한 입사, 출근, 회의 참석, 시설 입장 등을 위한 음성 확인서 발급이 늘고 있다”며 “선별·임시검사소 대기를 줄이고 업무 효율화와 신속한 검사를 위해 방역패스 목적 외 음성확인서 발급을 자제(금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방역패스 외 검사 대상자는 검사키트를 배부해 대기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예정이다. 검사 대상자는 신청서 작성 후, 본인 확인된 1인에 한해 자가검사키트 1회분을 받고 귀가해 검사하면 된다. 또 이날부터 선별·임시검사소에 ‘방역패스’ 발급을 위해 방문한 검사자는 검사 실시 후 바로 귀가토록 한다. 기존 종이 증명서로 발급하던 ‘음성 확인서’를 ‘음성 문자통지’로 대체해 현장 대기시간을 줄일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8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25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9289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7만428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