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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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올해보다 11.7% 늘어난 1157억원의 예산을 내년 어르신 일자리에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1036억원의 예산으로 5만4560명의 어르신에게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으로 나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 중 3만4000명이 공익활동형 일자리에 참여했다. 이는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한 활동에 월 30시간 참여하고 20만원의 수당을 받는 것이다. 내년에는 수당을 22만원으로 상향한다. 노노(老老)케어, 취약계층 지원 등의 활동하는데 ‘시각장애인 지하철안내도우미’의 경우 서울 환경에 적합한 틈새 일자리로 호평을 받았다.
시장형이나 인력파견형 일자리는 만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해 20만원 이상의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우리동네 아이돌봄기동대’는 어르신들이 동네 아이들을 돌보면서 이용자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어르신의 경륜을 활용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고 보람도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의 빠른 고령화 속도와 생산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앞으로 어르신 일자리는 복지를 넘어 생산적 차원의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