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연내 ‘기업 기술대출 평가모형’ 내놓는다

신제윤 “기술 보유한 기업에 충분한 자금 제공..창업·성장 돌파구”
  • 등록 2013-11-12 오후 3:00:11

    수정 2013-11-12 오후 3:00:11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금융당국이 연내 기술력을 반영한 기업대출 신용평가 모형을 내놓는다.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충분한 자금을 제공, 창업·성장의 새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술평가·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공개 세미나’에 참석해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는 것이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지식과 기술에 내재하는 정보 비대칭성과 불확실성 등이 주관과 객관의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금융기관 내 기술평가시스템 구축 과정이 어렵다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정부와 민간 그리고 민간 간 조화된 협력을 통해 추진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임형준 금융연구원 박사는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중은행이 외부 기술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를 활용하는 한편, 평가비용 분담 등으로 비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선 발명진흥회 박사는 “기술평가를 반영한 기업 신용정보업체(CB)를 구축하려면 기술정보의 수집·관리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류태규 지식재산연구원 박사는 “금융기관과 평가기관 및 데이터베이스(DB)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황교민 산업은행 부장은 “금융기관 내 기술평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기술평가 독립조직이 필요하고, 정책적 인센티브 제공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제시된 의견과 평소 구상해 온 생각을 조율해 연내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술평가시스템 구축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기술정보를 생산·관리·축적하는 공공재적 TB(Tech Bureau) 구축, 전문 기술평가기관 설립과 함께 금융기관의 여신·투자 모형에 평가 정보를 반영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더 고민하고 발전시켜 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도망가소
  • 워터밤 여신
  • 폭우 피해 속출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