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도레이첨단소재가 3일 연산 22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섬유 공장 1호기 준공식을 가졌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곳에서 고성능(T700) 탄소섬유를 연간 2200t 생산해 국내 수요처에 공급하고 미국과 중동 등지에 수출도 할 예정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동시에 연산 2500t 규모의 탄소섬유 2호기 공장 기공식도 가졌다. 이에 따라 내년 3월이면 연산 4700t의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된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강도는 10배, 탄성률은 7배에 달하지만 무게는 4분의 1로 낮춰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우주항공 분야, 자동차·선박 구조재료, 고압용기, 풍력발전소 날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2015년 7만t, 2020년에는 14만t 규모로 연평균 16%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양산에 돌입함으로써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한·일 업체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업체로는 태광이 작년 3월 연산 15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세우고 양산을 시작했다. 효성도 최근 전북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이달 중순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효성은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1만70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도레이첨단소재는 3일 경북 구미3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1호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닛카쿠 아키히로 일본 도레이 사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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