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980선으로 후퇴..`만기영향 제한적`

외국인 사흘째 순매도
  • 등록 2012-04-12 오후 3:21:48

    수정 2012-04-12 오후 3:21:48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총선으로 하루 휴장했던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하며 1980선으로 내려섰다. 다만 옵션 만기관련 물량은 제한적이었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78포인트(0.39%) 밀린 1986.63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6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린 알코아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훈풍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는 코스피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중국증시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오르는 가운데서도 코스피는 힘을 쓰지 못했다. 옵션만기 및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등 내부적인 불확실 요인으로 장중 한때 1975선 아래로도 밀렸다. 그러나 오후들어 낙폭을 조금 회복하며 1980선을 지켜냈다.   개인이 1961억원, 기관이 205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66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우위다.   업종별로 화학과 철강금속 은행업종 등이 1%대로 오른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2% 넘게 빠지며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운수창고 전기가스업종 등도 1% 가까이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사흘째 하락, 127만원선까지 후퇴했다. LG전자(066570)는 외국계 창구로 매도세가 집중된 가운데 3% 가까이 하락했고, NHN(035420)은 나흘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2% 넘게 빠지며 30만원선이 붕괴됐다.   그간 민영화 작업 지연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한국항공우주(047810)는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4% 넘게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8713만주, 거래대금은 4조9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4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해 395개 종목이 밀렸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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