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회장 "통신비 통제, 경제발전 거부하는 것"

"투자를 위한 인센티브 필요..정부 명령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가계 부담 낮출 방법은 정부와 논의"
  • 등록 2011-04-26 오후 2:53:29

    수정 2011-04-26 오후 2:53:29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은 "통신비를 비롯 자동차가격, 교육비 등을 모두 낮추려 하는 것은 경제발전을 거부하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물가정책을 비판했다.

이 회장은 26일 제주시 웰컴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신비 인하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강한 어조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무역에 있어서 철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일정한 비용만으로 마음껏 쓰도록 하는 것 보다 철도투자를 늘릴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자동차 제조사에게 국민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차원에서 차값을 내려라, 대학에게 국민 교육비 부담을 낮추는 차원에서 교육비를 낮춰라고 말하면 되겠느냐"고 반문한 뒤 "만약 (요금을) 내리라 한다면 (내린 부분만큼을) 국가가 대신해주던지 아니면 그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통신요금도 마찬가지다"면서 "급증하는 데이터트래픽에 대비해 LTE 등 망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이것은 누가 할 것이냐"면서 "데이터를 쓰는 사람들(소비자들)이 네트워크에 투자할 돈을 줘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것이 비용이자 미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며 "돈은 인센티브가 있는 곳에 흘러가는 것이지, 정부가 명령한다고 되는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회장은 "그래도 통신비가 현실적으로 가계에 부담을 주니 어떻게 하면 낮출수 있는지는 정부와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KT는 와이파이 투자를 늘리면서 비싼 3G 네트워크 뿐 아니라 무료 와이파이 망을 소비자가 골라 쓸 수 있는 수단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KT가 욕심많은 기업으로써 주가나 올리려 하는게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모든 경영결정에서 국가이익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 관련기사 ◀
☞`제주도, 세계 최고 IT 관광지로 거듭난다`
☞KT, 집전화 정액제 부당가입 `과징금 104억·사회공헌`
☞KT, 日 반다이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게임 출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