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가입자 확보戰 한풀 꺾였다(종합)

10월 순증가입자 19만명..전월비 감소
KTF, SKT·LGT에 밀려
  • 등록 2007-11-01 오후 4:09:04

    수정 2007-11-01 오후 4:12:15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지난달 SK텔레콤(017670), KTF(032390), LG텔레콤(032640)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한풀 꺾이면서 순증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특히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인 '쇼'에 주력하고 있는 KTF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 이어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에도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1일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이동통신3사 총 가입자수는 4299만7562명으로 전월에 비해 19만6402명 증가했다.

이동통신 순증가입자는 지난 6월 53만6658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 늘어난 이래 7월 5만9101명으로 급감한 뒤 8월 13만1054명, 9월 29만1183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순증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마케팅경쟁의 부작용을 우려해 이동통신3사가 각종 보조금 지급 등을 자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이 2171만4246명으로 전월에 비해 10만8238명 증가했다. KTF는 2171만4246명으로 1만4416명 늘었고, LG텔레콤은 768만5486명으로 7만3748명 증가했다.

특히 '쇼' 가입자 확보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KTF의 경우 순증가입자 확보에서 다른 사업자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지난달 '쇼' 순증가입자는 38만9395명으로 SK텔레콤의 3G 순증가입자 46만0562명보다 적었다. KTF는 2G와 3G를 합한 전체 순증가입자도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에 4개월째 밀리는 어려움을 겪었다.

KTF 관계자는 "3G 가입자 확보에 역점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2G 가입자 확보가 부진했다"며 "지금은 KTF 혼자 다른 2개 사업자(SK텔레콤,LG텔레콤)을 상대하는 상황이지만, 이동통신시장이 빠른 속도로 3G로 전환되고 있어 순증가입자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이동통신3사의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이 50.5%, KTF가 31.6%, LG텔레콤이 17.9%를 기록했다. 순증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55.1%, LG텔레콤 37.5%, KTF 7.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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