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 만큼 오후에도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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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7.6원)보다 3.15원 내린 1334.4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133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3~1338원 사이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1330원 초반대에서 달러 결제 수요도 많아서 환율 하단이 견고한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약세라기에도 애매한 상황이고 1330원 초반에서 결제도 많다”며 “이날 외국인의 국내 주식 유입도 적고, 중국 정책 발표 등에 상하방이 모두 두꺼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도 1330원대 레인지 장
1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됐고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쐐기를 박으면서 당시 금리 인하 전망은 3월에서 5월로 후퇴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파월 의장이 이같이 언급하게 만든 회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도 1330원대 흐름을 지속할 듯 하다”며 “의사록 이후에 환율이 방향성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의사록에서 놀라운 재료가 나오지 않는다면 월말에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까지 확인하려는 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