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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뉴스는 10일(현지시간) 사이버안보 전문가 애슐리 선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북한의 해커들이 재정적 이득을 얻기 위해 비트코인 거래소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선 연구원은 “우리는 최근 몇몇 APT(특정 대상을 다양한 해킹 기법으로 지속 공격하는 방식) 그룹들이 금융 이익을 얻기 위해 은행과 비트코인 거래소와 같은 금융기관들에 대해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북한 정권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라자루스,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등의 해킹집단과 유럽·한국의 은행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회사 1곳, 비트코인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추적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8일 ‘2018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 발표회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노린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발표회에서 “올해 일어난 랜섬웨어 사고를 보면 장차 비트코인과 떼려야 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돈이 바로 연결되기 때문인데 내년에는 랜섬웨어 공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공격 시도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 내년에는 (비트코인 거래소를) 우회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