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만난 나경원 “경제민주화가 지닌 한계 극복해야”

24일 페이스북 통해 ‘포도모임’ 첫 간담회 소회 밝혀
  • 등록 2016-08-24 오전 10:36:27

    수정 2016-08-24 오전 10:36:27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경제민주화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위기를 이겨낼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날 새누리당 의원모임인 ‘포용과 도전’(포도모임) 첫 간담회를 개최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도모임은 새누리당의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보수를 지향하기 위한 의원들의 연구모임이다.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서는 경제계 거물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첫 발제자로 참석, ‘변한 세상, 변한 경제’를 주제로 대내외적인 위기상황에 처한 한국경제의 현 단계를 진단하며 나름의 처방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를 강조해 승리한 새누리당이 대선 이후 경제민주화를 포기한 상황으로 비춰지는 점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놓았다.

나 의원은 이에 “이헌재 전 부총리는 ‘보수정당은 기존 산업사회를 벗어나 전략산업에 집중하고 창의기업을 육성해 열린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수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보수적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경제민주화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복지 확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포용적 가치를 지향하고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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