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대우건설, 전략적 투자자와 협의중"

"대한통운 매각 결정안돼..유동성·자본잠식 양면 고려필요"
  • 등록 2010-01-05 오후 3:00:57

    수정 2010-01-05 오후 3:00:57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이 대우건설(047040) 인수를 위해 조성할 사모투자펀드(PEF)가 투자매력이 크다며 순항을 자신했다. 또 몇몇 전략투자자들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금호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거론되고 있는 대한통운(000120) 매각에 대해서는 유동성 확보와 자본잠식 가능성 등 양면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
민유성 회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건설 인수 PEF는 상업적으로 투자매력이 있어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은 물론 전략적투자자 몇 곳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확정단계는 아니어서 몇 곳인지, 어디인지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호그룹과 산은은 지난해말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PEF를 설립,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주당 1만8000원 전후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민 회장은 대한통운의 매각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대한통운을 팔게 되면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유동성이 생기기는 하지만 동시에 취득가격과의 차이 때문에 자본잠식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며 "유동성 확보가 먼저일지 자본잠식 방지가 먼저일지 저울질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금호그룹 출자전환 규모에 대해 "채권금융기관들과 금호그룹이 협의중이어서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는 산은 외에 채권금융기관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서는 매각 공고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 해양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신중하게 매각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 매각공고를 내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너무 늦지 않기 위해 매각주간사를 최근 선정해 매각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에 대해서는 "능력있는 인수주체가 나서면 자금을 지원해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몇몇 투자자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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