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여행하기 좋은 국유림 명품숲 5곳 선정·발표

대관령 특수조림지·무릉계곡숲·산림경영숲·마실치유숲 등
  • 등록 2022-05-26 오전 11:16:11

    수정 2022-05-26 오전 11:16:11

강원 동해의 무릉계곡 숲 전경.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6일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여행하기에 좋은 ‘국유림 명품숲’ 5개소를 선정·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곳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 특수조림지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 무릉계곡 숲 △충남도 청양군 비봉면 신원리 산림경영 숲 △경북도 영주시 봉현면 마실치유 숲 △ 경남도 거제시 장평동 계룡산 편백 숲 등이다. 평창군 대관령 특수조림지는 대관령의 강한 바람과 폭설 등 혹독한 기후조건을 극복하고, 산림녹화에 성공한 숲으로 전나무·가문비나무 등의 아한대 수종이 생육하는 등 산림자원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숲이다.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 숲은 느릅나무·피나무 등의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베틀바위 등 기암괴석과 노송 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의 마실치유 숲 전경. (사진=산림청 제공)


청양군 신원리 산림경영 숲은 자작나무·잣나무·상수리 등의 다양한 나무가 조림, 계획적으로 경영·관리되고 있는 숲으로 10만그루의 자작나무가 숲을 이뤄 새하얀 줄기에 푸른 잎이 매력적인 경관을 자아낸다. 영주시 마실치유 숲은 국립산림치유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낙엽송 등 수목의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거제시 계룡산 편백 숲은 1963년도에 조림된 편백과 삼나무가 29㏊ 규모의 숲을 이루고 있으며, 도시숲과 유아숲체험원 등이 조성, 도심생활권 주민들의 숲 체험활동이 기대된다. 산림청은 이번에 선정된 5곳을 포함해 모두 50곳을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해 관리 중이며, 앞으로도 명품숲을 지역의 산림관광 명소로 육성해 산촌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주요원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왔던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숲에서의 휴식을 권한다”며 “국유림 명품숲이 산촌의 대표적인 명소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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