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는 김기현 의원이 “검증된 도덕성으로 눈치 안 보고 과감하게 강경한 야당 입장을 견지하겠다”며 “나는 계파에서도 자유롭다”고 포부를 밝혔다.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자인 김태흠(왼쪽부터), 유의동, 김기현, 권성동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합동토론을 앞두고 손을 맞잡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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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30일 오전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개혁적인 정치인의 길을 걷는 게 내 소명이라 생각했다. 개혁적 정치의 길을 걸어가는 게 우리 당이 해야 할 역할이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김태흠·유의동·김기현·권성동 의원(기호순) 중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김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부터 들어와서 소장파 개혁 모임으로 활동했다. 당 지도부에 야단도 맞고 늘 비주류로 살아왔다”면서 “줄서기 보다는 소신과 양심을 지키면서 해야겠다는 나름 철학이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차기 원내대표는 내넌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감동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만큼 당 지도부엔 대선후보 선정 과정에서 중립성과 객관성이 중요하다”며 “어느 점에 치우치거나 계파가 등장하면 불필요한 논란이 나올 것이다. 나는 계파에서도 자유롭고 비토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