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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진작 병원으로 실려가야 할 위중한 상황임에도 지금 정말 온몸으로 목숨을 걸고 우리 제 1야당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좌와 우를 떠나 이념과 사상을 떠나 우리가 이제 정치의 본질로 돌아와야 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의 끝에는 누구겠나.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선거제, 연동형 비례제를 소위 흥정해 통과시키겠다는 그 의지를 꺾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러한 불법의 연속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과 일부 야당은 의석 수를 늘리자니 국민 저항이 두렵고 지역구를 줄이자니 내부 반발이 두려워서 이제 또 다시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운운하고 있다”며 “여당의 비겁한 정치 앞에 할 말을 잃는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100%연동형은 한마디로 100% 야합”이라며 “4+1(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 당권파·대안신당)이니 뭐니 해서 선거제 개편을 한 마디로 시장통 흥정만큼도 못하는 수준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된 ‘조국 게이트’를 밝혀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 유재수 감찰 농단, 황운하 선거 농단, 그리고 우리들병원 금융농단에 이르기까지 이 세 가지의 ‘3종 친문농단게이트’가 이 정권의 민낯”이라며 “우리 당에서는 TF를 구성하겠다. 그리고 여당에게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