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여 안한다"

자동차 부품 업체 등 기술 보유 기업에 관심
  • 등록 2016-10-18 오전 11:16:10

    수정 2016-10-18 오후 1:09:49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 본부장(사장). 한국타이어 제공.
[대전=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여 자체가 의미가 떨어진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본부장(사장)은 1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161390)의 사업과 금호타이어 사업을 비교해봐도 욕심이 나지 않는다”며 “인수전에 참여하더라도 승인이 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금호그룹이나 해외 업체가 인수해도 한국타이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호타이어와 관련해선 한국 시장이 가장 예민한데 한국타이어는 전체 매출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면서 “한국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자가 접근하는 건 부담이 되지만 금호타이어가 어디에 인수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오히려 자동차 부품사업이나 기술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을 엿보였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맞춰 기술이라든지 브랜드, 무형적인 자산을 추구해 왔다”며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발을 걸쳐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인수합병(M&A) 대상은 자동차 산업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동차 이외 자동차 부품 등이 고려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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